9년전 뇌졸중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2년전에 다시 재발하여 집에서 가까운 대학병원과 근처재활병원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다 저희 병원에까지 입원을 문의하였습니다. 저희는 단도직입적으로 왜 우리병원까지 와서 입원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계속해서 치료받던 재활병원에서는 더 이상 입원을 시켜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 더 이상 입원할 필요가 없어서였을까요? 아니면 병원에서 환자를 입원 시키기 싫어서 그랬을까요? 어찌되었건 치료받던 재활병원에 입원할 수 없어 다른 병원을 찾고만 있는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딱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입원하고 치료하였던 재활병원에서 환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앞으로의 재활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병원에 돈이 되던 안되던 간에 한번 치료한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에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책임재활’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