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거창하다. 그런데 오죽 답답하면 이런 걸 하려고 하는 지 마음이라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입원상담을 오는 오래된 재활 환자의 보호자들을 대하다보면 화부터 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무엇에 화를 내고 있는지,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하는지 나도 모를 때가 많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무식함, 무모함, 답답함, 안타까움, 간절함, 멍청함....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무심함, 우울감, 당연함, 불안함, 원망, 후회..... 병원의 무감함, 논리적인 혹은 비논리적인 경영, 윤리적인 혹은 비윤리적인 운영..... 그래서 시작하려고 한다. 혹자는, 특히 우리병원에 대하여 나쁘게 이야기 하려는 사람들은 병원 홍보를 하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병원 홍보하는 것 아니다! 현재 우리병원 규모에서 환자를 더 유치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우리병원에 와서 재활치료를 받으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현재 치료 받는 병원에서 제대로 재활치료를 받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 앞에 놓인 소중한 시간에 좋아질 수 있는 기능을 빨리 되찾으라고 하는 것이다. 엉뚱하게 시간과 돈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재활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 환자나 보호자, 친구, 옆집 사람들, 간병인 외에도 병원에서 일하거나 일하지 않는 그 누구도 좋다. 내가 생각하고 현재 우리병원에서 하고 있는 재활치료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궁금한 것에 대하여 질의응답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씩 이렇게 하다 보면 재활치료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좋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재활환자들이 조금 더 좋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