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처음 듣는 생소한 말일 겁니다.
오티는 작업치료, occupational therapy의 약자이고 여기에 맛집을 붙였습니다.
작업치료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곳이라는 것이지요.

병원에 오래 입원하고 있으면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이게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겁니다.
아프기 전에 먹었던 음식의 레파토리는 입맛과 성향, 환경, 문화 등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데요, 이걸 다 어떻게 알수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잠재해 있기는 하나 코로나가 지나갈 시점에 우리는 무턱대고 오티맛집을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먹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는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으로 무모하게 시작한 것이었지요.

이렇게 오티 맛집은 시작되었습니다.

· 글: 박인선(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