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특별한 클래식 기타 연주가 밤 늦도록 이어졌습니다. 파크사이드에 자주 오셔서 연주회를 해주셨던 안형수 선생님께서 클래식 기타를 통해 사람들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주셨어요.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주회가 아니라, 한 사람을 위한 공연이었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없고 단촐한 장소였지만 안형수 선생님께서는 마음을 다해 연주해주셨습니다. 파크사이드 옆 재활마을에 가서도 연주를 해주셨고, 응원이 필요한 병실에 직접 찾아가서도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엄마와 아들은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고, 평소 무뚝뚝해서 아이스맨이라고 불리웠던 아버님은 처음보는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은 기타의 선율에 따라 눈을 감고 각자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때로는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기타연주가 괜찮다며, 잘하고 있다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 했습니다. 벅찬 마음에 말이 없어도 음악 하나로 마음을 주고 받았습니다. 눈물과 감동의 연주가 끝이나고 연주를 듣고 난 뒤의 사람들의 표정은 무언가 해소된 듯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세세하게 듣지 않아도 그간의 시간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을 통해 마음을 어루져 주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파크사이드 사진이야기 블로그를 보시길 바랍니다. blog.naver.com/parksidef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