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을 기존의 병원 분류에서 새로운 종별로 따로 분류하자는 데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재활병원을 따로 분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엉뚱하게도 한의사들이 재활병원을 개설하느냐 마느냐의 프레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재활환자를 잘 치료하여 장애를 줄이고 사회복귀를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재활병원의 종별을 분리시키는 문제가, 이제 와서는 한방이 재활병원을 개설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는 가에 대한 논점으로 바뀌어 양방과 한방의 대결로 주목되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한마디로 한방에서 재활병원을 개설하는 것은 안된다. 한방에서 물리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병원을 개설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약국에서도 감기약을 팔기 때문에 약사들도 병원을 개설하여 폐렴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한방에서는 한방병원에서 한방치료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